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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츠가 토론토에 디키를 보내고 다수의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만도 무려 7명에 이르는 초대형 딜이다.
트레이드 내용을 살펴보면 메츠는 디키와 더불어 포수 조쉬 톨, 마이너리거 1명을 토론토로 보낼 예정이다. 대신 토론토에선 포수 트래비스 다너드, 포수 존 벅, 투수 유망주 노아 신더가드, 마이너리거 1명이 메츠로 팀을 옮기게 된다.
역시 이번 트레이드의 최대 중심은 디키다. 디키는 이번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73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최고의 시즌을 보낸 디키는 메츠와 큰 기대를 품고 계약 연장 협상을 벌였지만 메츠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디키는 2013년 연봉 500만 달러의 옵션 외에도 2년간 총액 26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메츠는 이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했고 결국 디키를 트레이드 시키기에 이르렀다.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된 예는 단 세 번뿐이었다. 데이비드 콘(1995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998년), 로저 클레멘스(1999년)이 앞서 사이영상을 받은 직후 트레이드 된 바 있다.
메츠는 이번 트레이드로 디키를 잃기는 했지만 쏠쏠한 유망주들을 품에 안았다. 23살의 포수 다너드는 2012년 MLB.com 유망주 순위 전체 11위에 오른 토론토 최고 기대주로 올해 트리플A 6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16홈런을 기록했다.
20살의 신더가드도 싱글A에서 10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고 탈삼진 122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