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2009]이사오 감독 "韓서 '퍼레이드' 영화화 추진, 포기 생각"

  • 등록 2009-10-14 오후 12:12:38

    수정 2009-10-14 오후 12:46:55

▲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퍼레이드’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같은 원작으로 한국에서 영화화가 추진돼 포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퍼레이드’는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주연을 맡은 후지와라 타츠야, 요시다 슈이치와 함께 14일 해운대 피프관객라운지에서 진행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퍼레이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원작이 발표된 8년 전부터 영화화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 한국에서 영화화가 될 거라는 얘기가 있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당시 한국영화계는 파죽지세였다. 힘이 넘치는 한국에서 나오는 ‘퍼레이드’라면 나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에 포기를 했다. 김지운 감독이 도쿄에 와서 함께 식사를 할 때도 내게 ‘‘퍼레이드’를 영화화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8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퍼레이드’를 내 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퍼레이드’는 도쿄 변두리에 모여 사는 5명의 청춘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청춘영화에 스릴러가 가미된 작품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월드프리미어작품으로 상영됐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퍼레이드’는 의외성을 느낄 수 이쓴, 자신 안에 숨어있는 어둠을 소리 없이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얼핏 보면 청춘영화지만 나는 공포영화라는 느낌으로 연출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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