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6개, 버디 2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78위까지 미끌어졌다.
최근 열린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진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선전이 기대됐으나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날 장기인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57%,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치며 무너졌다.
그러나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로 범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매튜 고긴(호주)이 7언더파 65타로 깜짝 단독 선두로 나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6위,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가 출전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나상욱(24.코브라골프)이 3오버파 75타로 박진(31.던롭스릭슨)과 함께 공동 69위,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98위로 처지는 등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원이 컷 탈락 위기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