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나이차' 전혜진·조민수, '라이딩 인생'에서 모녀 호흡

  • 등록 2024-08-22 오전 11:51:53

    수정 2024-08-22 오전 11:51:5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이 배우 전혜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의 주연 캐스팅을 확정,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1976년생 전혜진과 1965년생 조민수는 이 드라마에서 모녀호흡을 맞춘다.

스튜디오지니의 새 드라마 ‘라이딩 인생’(연출 김철규/극본 성윤아 조원동/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베티앤크리에이터스)은 싱글맘이었던 엄마와 워킹맘으로 자란 딸, 두 모녀가 라이딩 인생에 탑승하게 되며 벌어지는 현실 공감 드라마. 사교육, 황혼 육아 등 우리 사회 단면을 조명한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전혜진은 대한민국 워킹맘들의 공감을 이끈다. 극 중 맡은 역할 이정은은 치열한 뷰티 업계 마케터이면서 7살 딸의 교육에도 뒤처지지 않고 싶어하는 인물. 어릴 적 바쁜 엄마를 위해 일찍 철이 들었고, 결혼해 딸을 키우면서 그동안 한번도 표현하지 않았던 엄마를 향한 서운함이 폭발한다.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온 전혜진은 지난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반전 연기 변신으로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 또 한번 변신을 꾀할 전혜진의 새로운 모습에 이목이 쏠린다.

영화 ‘마녀’ 시리즈를 비롯해 매 작품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발산한 조민수는 전혜진과 모녀 호흡을 펼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조민수가 맡은 역할 윤지아는 대학병원 아동 미술치료사로, 남편 없이 딸 정은을 혼자 키운 인물. 정은의 부탁으로 손주의 학원 라이딩을 하게 되면서, 지아의 인생에 없던 새로운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조민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연기 베테랑 정진영은 조민수와 로맨스를 펼친다. 정진영이 분할 이영욱은 영문과 교수로, 어쩌다 하게 된 손주의 학원 라이딩에서 지아를 만나면서 무료했던 황혼의 인생 속 설렘을 되찾는다. 최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유쾌한 존재감을 뽐낸 정진영이 ‘라이딩 인생’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조민수와 케미를 만들지 관심이 주목된다.

전혜진의 남편 홍재만 역에는 최근 영화 ‘범죄도시3’, 드라마 ‘지배종’ ‘무빙’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전석호가 캐스팅됐다. 극 중 홍재만은 홈쇼핑 MD로, 허구한 날 아내에게 등짝을 맞는 철 없는 남편이다. 직장에서는 저조한 실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내 가족의 일이라면 만사 제치고 달려오는 인물.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 전석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연기파 배우들의 믿고 보는 조합에 ‘드라마 장인’ 김철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예고한다. 김철규 감독은 ‘황진이’ ‘대물’ ‘공항 가는 길’ ‘시카고 타자기’ ‘마더’ ‘자백’ ‘악의 꽃’ ‘셀러브리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드라마를 선보여왔다. 특히 ‘악의 꽃’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을 수상하고, ‘마더’로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바. ‘라이딩 인생’과 만난 김철규 감독의 연출력이 어떻게 빛날지,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 탄생에 기대가 모인다.

스튜디오지니가 선보일 새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본격 촬영에 돌입하며, 2025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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