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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면서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즈하라는 ESPN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도박 빚에 대한 얘기를 했다”며 “오타니가 이를 대신 갚아주기 위해 컴퓨터에 로그인 해 8~9차례에 걸쳐 50만달러 단위로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모든 것이 전부 거짓말이다. 그는 언론 취재에 대해 내게 말하지 않았다”며 “내가 믿은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ESPN도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어떻게 자신의 돈을 훔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