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시드 잃은 전효민, 드림투어 1차전 우승

  • 등록 2023-04-06 오전 10:14:43

    수정 2023-04-06 오전 10:14:43

(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를 잃은 전효민(24)이 드림투어(2부)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효민은 6일 전라남도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최종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 7타 차 공동 2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효민은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4번홀과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전효민은 K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날씨가 좋지 않았고, 선두와 스코어 차이가 컸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축하 문자가 많이 오고 있어 기분은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입회한 전효민은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 1,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르며 골프 팬에 얼굴을 알렸지만 이후 대부분의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상금 순위 114위로 밀려 시드를 잃고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한다.

전효민은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신인으로 활동하면서 현실의 벽을 느꼈다. 쟁쟁한 선수들이 너무 많아 내가 작게 느껴졌고 골프에 대한 욕심을 잃었는데, 그때 지금의 메인스폰서인 내셔널비프의 대표님을 만났다.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믿고 후원을 해주셔서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하면서 불안정한 티 샷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쇼트게임도 열심히 했다. 오늘 티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는데 열심히 연습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우승의 원동력으로 동계훈련을 꼽았다.

내년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라는 전효민은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욕심이 생긴다.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규투어에 다시 복귀하게 된다면 10년 동안 시드를 유지해서 K-10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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