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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수와 평범한 직장인, 이들에게 평생직장이란?
이른 새벽 하루를 시작하는 두 청년, 목수 방진재(31) 씨와 직장인 노대윤(32) 씨. 한 명은 아파트 공사 현장에 도착해 연장을 차고, 한 명은 회사에 도착해 컴퓨터 앞에 앉는다. 많은 사람이 편견을 갖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진재 씨는 자신의 일에 누구보다 만족하며 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목수 일을 할 생각이다. 대윤 씨는 평범하고 안정된 직장에 다니지만, 항상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 곧 새로운 도전을 할 계획이다. 과연 이들이 ‘원하는’ 일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이들에게 평생직장은 어떤 의미일까.
“항상 가슴 속에 사직서를 가지고 있죠. 보이지 않는 사직서잖아요. 가슴 속에 있는 사직서가 생겼다가 없어지고, 생겼다가 없어지고.”
나서경(22) 씨는 서울에서 어렵게 들어간 스타트 업을 그만두고 강화도로 왔다. 이곳에서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며 도시의 속도에 휩쓸리는 삶이 아닌, 나만의 속도에 맞춘 삶을 살고 있다. 김도혜(27) 씨는 충청남도 당진에서 양대파 농사를 짓는 청년 농부다. 농촌에서 고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일하며 돈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사서’ 하는 고생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도시에서 성공과 행복을 찾는 시대, 두 사람은 자신만의 리듬으로 지역에서의 삶을 꾸려나간다.
“누가 시켜서 이렇게 하라고 하면 ‘미쳤어요? 난 안 해요’라고 하면서 뛰쳐나왔겠지만 제가 선택하고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거잖아요.”
많은 청년이 ‘좋은 일’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열정을 쏟고 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 정책이 필요한 분야는 일자리, 주거, 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 많아져야 한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일까.
자신만의 가치와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6일 오후 10시50분 KBS1 ‘다큐 온’에서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