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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연출 이지선 이요한 정숙현/작가 장윤정) 5회에서는 ‘레전드’ 영등포경찰서 이두연 형사, ‘충북 투캅스’ 차상학, 이찬호 형사가 출연해 ‘용감한’ 사건을 소개했다. 이날 ‘레전드’ 형사들이 출격한 만큼 입담도 남달랐다. 영등포경찰서 이두연 형사가 소개한 첫 사건은 한 강도 피의자의 도주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6년 한 강도 피의자가 도주했다는 무전을 받고, 경찰들의 지원이 시작됐던 것. 수갑을 찬 채로 도주했던 강도는 이내 붙잡혔고, 범인은 호송 차량 안에서 “100명은 따야 하는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에 이상한 느낌을 받은 이두연 형사는 범인에 대해 조사해보기로 나선 것. 단순 강도건으로 넘길 수도 있었지만 범인의 혼잣말에 직감이 온 형사의 촉이 수사를 시작하게 한 것이다.
‘용감한 형사들’에서는 방송 최초로 정남규의 마지막 진술 영상이 공개됐다. 안정환은 “사람이 맞냐”며 탄식했고, MC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냐”며 모두 고개를 저으며 분노했다. 더불어 이두연 형사는 정남규의 연쇄 살인을 수사하게 된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그는 정남규를 수사하며 이성을 지키려고 했던 수사관의 역할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며 형사들의 숨겨진 고충을 알리기도 했다.
이두연 형사에 이어 ‘충북 투캅스’는 일명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사건을 소개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서 범죄의 계획을 짜는 영화 ’오션스 일레븐‘과 같이 작전 수립부터 장물처리까지 전문가가 함께 하는 이야기가 실제로 펼쳐진 것. 범행 시나리오의 설계자는 바로 지난 1994년부터 2003년 사이 떼강도 털이 사건의 총책 이 씨였다.
‘용감한 형사들’은 E채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티빙과 웨이브 등 OTT를 통해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