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빨리 다들 코로나 걸렸으면" 실언 논란 '사과'

  • 등록 2022-02-28 오전 11:01:03

    수정 2022-02-28 오전 11:01:03

가수 양준일.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양준일이 “모두가 코로나19에 걸렸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양준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을 통해 유료 멤버십 회원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양준일은 방송에서 “오미크론에 걸리면 6개월 동안 백신 패스가 나온다는 거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 그냥 빨리 다 그렇게 되면(다 걸리고 6개월 백신 패스가 나오면) 모여도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되면 그게(콘서트가) 이뤄질 수 있나?”라고 옆에 있던 ‘재부팅 양준일’ PD에게 물었다.

이에 PD는 “출처가 분명치 않다. 신뢰할 수 없다. 그래도 일단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준일은 “완치 확인서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다 모여도 되냐. 내가 생각에는 (코로나19) 그냥 빨리 걸리는 게 (더 좋은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PD가 “그런 이야기는 민감할 수 있다”라고 제지하고 나서야 양준일은 자신의 주장을 멈췄다.

이같은 양준일의 발언은 콘서트를 위해 팬들이 빨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길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자 양준일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I‘m So~ Sorry”라고 자필로 쓴 글과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 어리석음으로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처럼 COVID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날들을 간절히 바랍니다. 제 말이 그 외에 다른 것을 반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선택하는 단어에 주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저의 부족한 생각이 밝혀지면서 그것을 통해 또다시 배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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