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박지현, 천인우 눈물에 김강열 버렸다…1.9% 자체 최고 시청률 [종합]

  • 등록 2020-06-18 오전 11:29:52

    수정 2020-06-18 오전 11:29:5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인우와 박지현이 ‘하트시그널3’를 위기로부터 꺼낼 시청률 구원투수가 될까.

하락세였던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가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하트시그널3’는 전국 유료 플랫폼가구 기준 시청률 1.9%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 이가흔, 김강열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렸던 천인우와 박지현이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천인우의 눈물을 본 박지현이 김강열을 저버리고 천인우를 선택하는 반전이 그려져 흥미를 선사했다.

앞서 남자 출연자들은 여자 출연자들에게 선착순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김강열은 재빨리 박지현을 선점했다. 김강열은 “방법이 없으니까. 내가 일어나니 형들은 다 씻었고 해서. 형들 밥 먹고 있을 때 물 먹고 와서 있다가 지금 아니면 나는 기회가 없다 싶어서 지현이랑 같이 찍은 사진 뒤에다가 적어서 줬다”고 말했다.

결국 김강열은 박지현과 한식집 데이트를 즐겼다. 김강열은 “네가 한식 좋아한대서 여기를 골랐다”고 말하면서도 쑥스러워했다. 박지현은 “이런 모습이 적응 안 된다. 처음 봤을 때랑 너무 달라져서 적응이 안 된다”며 “오빠가 아니라 내 감정도 그렇다. 첫 데이트 때는 진짜 가볍게 나갔다. 서로 너무 다른 것 같아서”라고 털어놨다.

김강열은 “나도 그랬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다른 것 같진 않더라.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지”라며 “나에 대한 생각을 먼저 정하다 보니까. 오늘은 답변을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이 좀 정리가 됐으니. 사람이 답변을 했으면 책임이라는 게 있잖아. 생각이 정리가 된 거다. 넌 어때? 두 번째 데이트 때 여자들이 두 명씩 고르지 않았냐. 그 때 나였어?”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솔직하게 얘기해서 오빠는 아니었다. 하고 나서는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내 감정의 변화가 있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강열은 “그 감정 변화를 느꼈다. 나도 좀 그때 많이 마음이 바뀌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흐른 뒤 오늘 데이트 하게 됐는데 그 동안도 바뀌게 됐다. 네가 데이트를 했잖아. 하나하나 신경이 쓰이더라. 퇴근 빨리 하고 왔는데 다 왔는데 둘만 안 오니까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는데”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천인우와 데이트하고 온 자신을 질투한 김강열이 귀엽다는 듯 박지현은 “그때 일부러 인사하려고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난 쳐다보지도 않고 방으로 들어가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김강열은 “후회했다.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한 것 같더라. 그 상황이 오면 그러지 않아야겠다. 질투가 생기더라. 이런 감정이 신기하다. 겁나더라. 함부로 쉽게 손대지 못하게 되더라. 이성적으로 못 보고 나혼자 더 생각을 해버리니까. 판단이 흐려지잖아. 무서운 것 같다 감정이”라고 털어놨다.

서로의 질투와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박지현은 “집에 일찍 갈래, 늦게 갈래”라는 질문에 “일찍 가고 싶진 않아”라고 적극적으로 답했다. 김강열은 “그래 그럼 언제 또 데이트 하겠나.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 할 수도 있고”라고 말해 박지현을 웃음 짓게 했다. 둘은 남산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고 2차를 갔다.

박지현은 “나 그날 되게 심란했다. 두 번째 데이트 한 날. 그날 약간 심쿵했다”고 고백했다. 김강열은 박지현이 김치볶음밥 만들어 준 초반을 떠올리며 “진짜 배고팠는데 해줘서 너무 맛있었다. 심쿵했다. 맛있어서. 그날 너무 좋았다. 김밥보다 커”라고 화답해 박지현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한편 정의동은 천안나와 데이트를 나가기 전 박지현에게 상담했다. 그는 “난 계속 내 갈 길을 갈 거다”라고 천안나를 향한 직진을 예고했다. 이에 박지현은 “본인 마음이 중요한 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 다른 사람이랑 같이 하는 거니까 그 사람 마음의 온도를 모르지만 대충 예상하는 거고. 그 사람 마음의 온도를 맞춰주는 게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잘 모르는데 날 것으로 보여주면 안 좋을 수도 있다. 빅피처로 봤을 때 마음의 온도를 비슷하게 맞춰주면 배려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정의동은 천안나와 함께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사서 노을을 보러 갔다. 천안나는 “뭔가 오빠랑 편해진 것 같다. 좋은 거다. 지금까지 제일 많이 같이 있었으니까”라면서도 “나는 인우 오빠랑 밖에 나간 적이 없다.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 너무 웃겼다”고 에둘러 속내를 내비쳤다.

노을을 감상한 후 둘은 식사 데이트를 했는데 천안나는 “오빠가 설거지 왜 다 하냐. 내가 불편하다. 그전에도 했는데 또 하니까 내가 미안하다.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의동은 “여기 들어오고 나서 복잡했던 적 있냐”고 물었고 천안나는 “있지. 가볍게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 기분이 좋진 않더라”며 홀로 김강열을 떠올렸다.

천안나의 반응에 싱숭생숭해진 정의동은 집에 빨리 가자고 했다. 이를 본 이상민은 “친형 같은 마음으로 정의동이 참 답답하다. 너무 진지하고 여유가 없다”고 소리쳤다. 양진웅은 “본인의 페이스를 놓친 느낌이다. 천안나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호감도가 반감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서민재는 임한결의 개인 작업실에서 쿠킹 데이트를 즐겼다. 그는 “연애할 때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 이 사람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야 만날 수 있다. 사소한 거라도 얘기할 수 있는 관계가 중요한 것 같다. 한 번 흐트러지면 안 좋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임한결은 “아직 난 혼란스러운 게 없어지진 않는 것 같다. 그게 싫어서 고민을 좀 빨리 끝내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서민재는 “오빠도 나한테 좀 털어놓고 나아졌으면 좋겠다. 혼란스러운 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이가흔을 마음에 두고 있는 임한결을 배려했다.

그의 조언대로 임한결은 이가흔과 외출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관심사를 토대로 LP가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이 나간 걸 알게 된 서민재는 박지현, 정의동과 식사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또 밥 먹을 땐 조용해졌다.

그는 동맹 맺은 천인우와 대화하며 “오늘 일 마치고 장보러 갔다. 어제 한결 오빠랑 좋았어서 보답해주고 싶어서 샌드위치를 내일 아침에 싸주려고 했다. 그러다가 우리 먹을 것까지 장봤는데 너무 무거웠다. 그리고 들어왔는데 임한결, 이가흔이 나갔다고 하니까. 힘들게 들고 왔는데 조금 마음이 그렇더라.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어제가 난 여태 중에 제일 좋았는데 오늘 둘이 나갔다고 하니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천인우는 “어제 네가 그렇게 좋았다고 생각하면 맞는 거다. 상대도 그렇게 느꼈을 거다”라고 말했지만 서민재는 “내 페이스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오늘 이렇게 준비했는데 좀 그렇다. 그거 때문에 안 하려는 건 아니다. 나대로 할 건데 조금 복잡했다”고 말했다. 천인우는 “고민은 최소한 해라”고 조언했다.

같은 시각 이가흔도 “내가 뭔가가 안 되더라도 그런 존재로 있는 건 좋은 거 아닌가. 그런데 그런 말들을 들으니까 오해도 풀었다. 관심이 있으니까 삐친 거니까. 천인우 오빠가 그렇다고 하니까 정리가 좀 되더라”며 천인우에 대한 서운함을 임한결에게 토로했다.

천인우는 이가흔과 박지현 사이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 그는 박지현이 끓여 준 떡국을 맛있게 먹었고 “김강열과 데이트 재밌었냐. 난 어제 이가흔이랑 집에 있다가 드라이브 나갔다 왔다”면서도 박지현의 스케줄을 물었다. 이 말에 박지현은 “스케줄이 힘들 것 같다. 다 차 있다”고 에둘러 거절했다.

그리고는 정의동과 함께 세탁소에 갔다. 정의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랑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거기까지 좋았는데 식당에서 망했다. 하지만 내 마음은 확실해졌다. 안나 마음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박지현도 김강열과 천인우 사이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동은 “인우 형이 헷갈려한다. 우리가 볼 때도 예전처럼 둘의 모습이 안 보인다. 예전엔 딱 봐도 딱딱이었는데 지금은 어긋난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박지현은 “김강열 들어왔을 때에도 별 생각 없었는데 인우 오빠 마음 확신이 없었다. 두 번째 데이트 때 너무 좋아서 마음 변화가 생겼다. 강열 오빠는 운명을 믿더라. ‘나는 너랑 이거 하러 나온 것 같아’ 이러더라. 내가 인우 오빠랑 쌓아온 감정이 사라지지 않지만 내가 너무 모르더라 그 사람을”이라고 고백했다.

알고 보니 박지현도 천인우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었다. 그 시각 시그널 하우스에서 천안나는 김강열에게 “아까 말하려고 했는데 말 못했다. 같이 밥 먹을까 물어보려고 했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만날까”라고 대시했다. 집에 돌아온 박지현은 김강열의 상황을 모른 채 천인우에게 스케줄을 뺐다며 같이 여의도에 가자고 했다.

다음 날 서민재는 마음 먹은 대로 임한결을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깜짝 선물에 임한결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천안나는 바라던 대로 김강열과 밥을 먹었다. 정의동과 함께 있을 때와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그는 “정의동 오빠랑 모든 걸 같이 했는데 다른 오빠들과 너랑은 한 게 없다. 아는 게 없다”고 했고 김강열은 “갑자기 그래서 당황스러웠다.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천안나는 “내가 이럴 줄 몰랐다는 게 신기하다. 내가 정의동 오빠랑 너를 골랐었는데”라고 말했다. 김강열은 “그거 자체가 난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루 만에 골랐으니까. 너도 데이트를 했을 거고”라며 나름 철벽을 쳤다. 이 말에 천안나의 표정은 굳어졌다.

(사진=‘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둘은 술을 마시러 갔고 천안나는 “네가 장난칠 줄 알았는데 진지해서 놀랐다. 남자들 이상형 궁금했다”고 물었고 김강열은 “요리 잘하는 것 괜찮은 것 같다. 사고방식도 중요하다. 여자로서 말고 사람으로 봐도 괜찮은 사람. 이게 내가 생각하는 이상형이다”라고 답했다. 이는 박지현을 염두에 둔 것. 김강열은 계속 천안나에게 철벽을 쳤다. 하지만 천안나는 술을 더 시켰다.

다음 날 박지현은 천인우와 약속대로 여의도에서 만났다. 천인우는 “눈을 보면 자꾸 말을 못 하겠다”고 떨림을 고백했고 박지현은 “3주째 보는 건데. 이제 적응하려는데 끝나가서 아쉽다”고 화답했다. 천인우는 박지현이 처음 데이트를 거절했던 걸 서운했다고 했고 박지현도 마음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천인우는 “네가 데이트 하고 들어오면 느낌이 달라져 있더라. 착각인지 몰라도 롯데월드 갔다 와서 확실히 달라졌다. 분위기가. 그럴 때마다 나도 생각이 많아진다. 늘 너만 생각했는데 계속 안 되고 그러니까 마음적으로 힘든 것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혼란스러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데이트 다녀오고 나서 오빠에 대한 감정이 줄진 않았다. 마음 자체는 같았다. 우리 둘 사이는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천인우는 울컥했다. 그런 천인우를 보며 박지현도 눈시울을 붉혔다.

드디어 선택의 순간. 천인우와 김강열은 박지현, 임한결은 서민재, 정의동은 천안나를 택했다. 서민재는 임한결을 향한 일편단심을 뽐낸 반면 이가흔은 자신에게서 돌아선 천인우 말고 임한결을 골랐다. 천안나는 해바라기 정의동 말고 먼저 데이트를 신청했던 김강열에게 새 시그널을 보냈다. 하지만 박지현은 김강열을 버리고 자신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던 천인우를 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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