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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주루과정에서 오른쪽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인대 재건술, 바깥쪽 반원판 성형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쳤다.
기나긴 재활 훈련을 진행한 나성범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경기에 다시 등장했다. 아직 수비 훈련까지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개막전 출전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나성범은 귀국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전지훈련을 보내 다른 해보다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나름 잘 마쳐 기분 좋다”며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성범과 일문일답.
△전지훈련은 팀 훈련을 하려고 온 건데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선수들과 많은 훈련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아쉽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개막 전까지 잘 만들어 보고 싶다. 평가전은 6타석 정도 나갔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부상을 조심하는 게 목표다. 예전에는 캠프 때부터 홈런을 몇 개 치겠다, 숫자를 두고 개인적인 목표를 세워 준비했다. 그런데 작년에 크게 다치다 보니 올해는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는 우리 팀이 우승할 적기라고 한다. 1군에 진입한 지 9년째인데, 나도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몸 상태와 수비 복귀 예상 시점은,
나도 정확히 어떤지 알고 싶다(웃음). 내 생각에는 90%까지 온 것 같다. 주루·수비 플레이 시 갑자기 큰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다. 5월 정도부터는 수비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연습할 때 100%가 나오는 시점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일 것 같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분들께 한 마디 한다면.
△미국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심각해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족들과 통화를 하다 보니 그 심각성을 느낀다. 확진자분들께 빠른 쾌유를 빌고 상황이 금방 수그러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