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2-0 제압...8강 청신호

  • 등록 2019-02-21 오전 9:56:56

    수정 2019-02-21 오전 9:56:56

호세 히메네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격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호세 히메네스와 디에고 고딘의 연속골로 유벤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홈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디에고 코스타와 앙투앙 그리즈만이 자리했고 미드필더에는 사울 니게스, 코케, 로드리, 토마스 파티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는 필리페 루이스, 고딘, 히메네스, 후안프란이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이 꼈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4-3-3을 선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만주키치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블레이즈 마투이디, 미랄렘 퍄니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뒤를 받쳤다. 포백으로는 알렉스 산드루,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마티아 데실리오가 출전했고 골문은 보이체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코스타와 그리즈만을 앞세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지만 상대 수비를 흔들만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유벤투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전반 27분 코스타가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코스타가 페널티 라인 바깥에서 걸려 넘어진 것으로 확인되며 프리킥으로 진행됐다.

유벤투스는 전반 막판 호날두와 디발라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하지만 히메네스와 고딘이 버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는 단단했다. 유벤투스는 공격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각각 코스타와 그리즈만, 호날두와 디발라를 중심으로 후반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승부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이 터지지 않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알바로 모라타, 토마스 르마, 앙헬 코레아를 연달아 투입하는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후반 25분 교체 들어온 모라타가 골망을 흔들며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하는 듯했다. VAR 판독 결과, 모라타의 반칙을 선언했고 득점은 자연스레 취소됐다.

0-0 팽팽한 승부가 전개되던 후반 3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뒷문을 책임지는 히메네스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히메네스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분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딘이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오는 3월 13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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