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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SNA통신과 테헤란타임즈 등은 30일(한국시간) 마지아르 나제미 이란 체육청소년부 대변인이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들 감독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차기 감독은 거물급 인물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케이로스 후임 후보로 거론된 무리뉴와 지단은 지난해 각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나 현재 소속이 없다. 하지만 이 둘이 이란에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무리뉴와 지단 모두 워낙 몸값이 비싼 인물인데다 국가대표팀을 맡은 경험이 없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표팀을 지난 8년간 지휘해온 포르투갈 출신의 케이로스 감독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이로스는 원래 이란 대표팀과의 계약기간이 지난해 9월까지였지만 아시안컵을 위해 올해 2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다만 ISNA통신은 이란축구협회나 케이로스 감독이 결별 사실을 공식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