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흑기사’(사진=n.CH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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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새 수목 미니시리즈 ‘흑기사’가 첫회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흑기사’는 6일 첫 방송으로 신선하고 매혹적인 판타지 멜로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드라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영상과 몰입도 높게 진행되는 스토리,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명품연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흑기사’ 1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가 슬로베니아에서 만나기까지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성공한 사업가인 수호는 예년과 같이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슬로베니아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해라와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를 그리워했다.
수호가 찾던 해라는 가난한 여행사 직원으로 살고 있었으며 우연한 기회에 슬로베니아로 떠나게 됐다. 갖은 고난을 겪으며 절망의 끝에 선 순간 해라는 어린 시절 한 양장점에서 코트를 맞춘 후 집안이 망해 찾지 못했던 일을 떠올렸고, 신기하게도 아직 자신을 기억하는 양장점 주인 샤론(서지혜 분)과 성인이 된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코트를 마주한 뒤부터 엄청난 행운이 이어져 그토록 원했던 해외여행까지 떠나게 된 것이다.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시작한 ‘흑기사’ 첫 회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던 수호와 해라의 이야기, 그리고 미스터리한 두 여인 샤론과 베키(장미희 분)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엮여 펼쳐지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슬로베니아 로케이션 촬영과 섬세한 연출로 완성한 화려한 영상미는 감탄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김래원은 선 굵은 연기로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하게 이끌었다. 신세경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면서 해라의 상황을 공감할 수 있게 그려냈다. 서지혜는 매혹적이고 화려한 샤론의 매력을 십분 살렸고 장미희는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흑기사’는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