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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데뷔 때부터 얘기를 했어요. 한국 시장이 너무 작잖아요. 시장이 작으니까 돈이 없고 돈이 없으니까 제작 환경이 열악해요. 스태프는 현장에서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하는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요. 땅바닥에 주저앉아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을 볼 때면 화가 나요.”
한국(상업)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56억원이다. 블록버스터는 100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데 할리우드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예산이 적으면 제작 현장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예산에 맞춰서 사람을 고용하고 장비를 쓰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제작 현장의 스태프가 열정페이를 강요받으며 일하는 것도 결국은 돈이 없어서다.
강동원은 사제복을 벗자마자 죄수복을 입었다. 3일 개봉한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을 통해서다. 그가 연기하는 한치원은 전과 9범의 사기꾼. 억울하게 살인죄를 쓴 변재욱 검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변재욱의 훌륭한(?) ‘아바타’가 돼 작전을 수행한다. 전과 9범의 사기꾼답게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비주얼로 법조인이 됐다가 폭력배가 됐다가 마음먹은대로 사람을 홀린다. ‘콩글리시’에 막춤까지 선사하며 제대로 코믹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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