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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18일 “연예병사제도가 군 홍보와 장병사기 증진을 위해 운영됐으나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일반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기 때문에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예병사폐지론이 불거진 것은 지난 달 말 일부 병사가 지방 위문공연 후 무단외출 후 안마시술소에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와 영외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조사 결과 국방부는 연예병사 16명 중에서 군기강 문란 행위자 8명 병장 2명, 상병 3명, 일병 2명 등 총 7명에 대해서는 무단이탈, 휴대폰 반입 등을 이유로 중징계가 내려졌다. 반면 춘천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외출을 했으나 인솔간부 허락 하에 이뤄진 것을 감안해 상병 1명은 경징계를 받는다.
국방부는 “춘천 공연 후 홍보병사 일병 A, B는 마사지를 받을 목적으로 숙소를 무단이탈해 약 35분간 안마방 3곳을 배회한 후, 4번째 안마방에서 약 15분 대기하다 안마를 포기하고 요금 환불 후 나오다 방송사 기자와 조우한 후 숙소로 복귀하였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는 “병장 C와 상병 H가 국방홍보원 인솔간부의 묵인 하에 야식을 한 후에 숙소를 나와 영화를 보고 숙소로 복귀했다”는 사실과 “홍보병사 6명(A, C, D, E, F, G)은 국방홍보원 대기실에 개인 휴대전화를 무단 반입하여 사용하였으며,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담당자(C, D)는 이를 알고도 묵인하였다”는 감사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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