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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회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의 최근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비자금 조성 의혹이나 회계상 부정 의혹에 대해 전면으로 부정했다.
조중연 회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축구협회가 비자금 조성이나 회계상의 부정은 전혀 없다는 점을 밝힌다. 언제라도 조사에 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팀을 만들어 회계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중연 회장은 지금의 문제와 관련해 회장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조중연 회장은 "지금 한국 축구가 긴박한 상황이다. 대표팀의 월드컵과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서는 안된다. 동반 진출 위해 모든 것 연연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소임을 다하겠다. 한국 축구가 기쁨과 희망을 주는 모습을 재현하도록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축구협회 감사를 실시했지만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 때문에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