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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무대만이 남았다. 지난해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7일 결승까지 최종 우승자 선정을 위해 쉼 없이 도전자를 가지치기해 온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치열한 경쟁을 뚫고 7개월 만에 결승선 앞에 다다른 도전자는 백청강과 이태권 단둘이다.
지난 20일 준결승 무대가 끝나자 온라인은 '위대한 탄생' 우승자 후보 예측을 두고 네티즌 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백청강과 이태권 모두 탁월한 가창력을 비롯해 '인생 드라마'도 동시에 갖고 있어서다.
백청강은 김경호를 방불케 하는 고음으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고, 이태권은 외모와는 다른 맑고 시원한 목소리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데이비드 오같은 '훈남 외모' 도움 없이 노래 실력만으로 우뚝 섰다는 것은 두 사람의 공통분모다.
결전의 날은 밝았다. 백청강과 이태권은 27일 오후 9시55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위대한 주인공'이 되기 위해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두 사람이 결승 무대에서 부를 노래는 두 곡. 하나는 각자가 선택한 자유곡이고 다른 하나는 멘토인 김태원이 두 사람을 위해 작곡한 노래다. 바이러스성 안면 신경마비 증세로 치료중인 김윤아를 제외, 김태원·신승훈·이은미·방시혁 등 멘토들이 이들의 '위대한 탄생'을 지켜볼 예정. 두 사람 중 누가 '한국의 폴포츠'가 될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