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스타들, 사생활 질문은 '일체금지'…왜?

  • 등록 2010-06-04 오후 1:55:07

    수정 2010-06-04 오후 2:36:10

▲ 크리스틴 스튜어트-테일러 로트너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2일 방한한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두 주연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테일러 로트넘의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는 한가지 금기 사항이 있었다. 바로 '사생활 관련 질문'은 일체 받지 않는다는 것.

해당 공지사항은 인터뷰 전 기자회견은 물론 미리 영화 홍보사를 통해 각 언론사에 전달됐다. '질문은 가급적 영화 관련한 내용으로 해 달라'는 부분은 해외 스타들의 내한 당시 늘 있어왔던 주문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그에 대한 통제가 각별했다.

실제로 20여분씩 주어진 라운드 인터뷰 당시 배우의 사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아예 통역이 이뤄지지 않은 채 질문이 전달되지 못했다. 배우가 답변에 응하거나 거절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

이같은 요청은 여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또다른 남자배우인 로버트 패틴슨과 계속된 열애설에 이어 최근에는 임신설에 휘말리는 등 두 사람 사이의 스캔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10대 스타이기 때문에 배우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는 열애설과 관련한 질문이 그다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2년 전 방한한 매기 큐, 홍금보의 행보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당시 매기 큐는 홍콩배우 진관희가 사생활을 촬영한 여배우들의 사진 유출 사건 관련자 중 한 명이라는 소문에 직면해 있었다. 한국 입국 바로 전 홍콩 언론에 의해 장백지 등 몇몇과 함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유출된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거론된 것.

이에 대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매기 큐는 망설임없이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전에 찍은 일본 의류광고 사진을 마치 진관희와 관련된 사진인 것처럼 게재한 것"이라고 답변하며 "해당 사건에 거론된 여성들이 모두 피해자임에도 흥밋거리처럼 보도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악성 루머를 퍼트린 이들은 자신의 남자친구나 여동생, 엄마가 그런 대접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적인 의견을 들려주기도 했다.

함께 방한한 홍금보 또한 자신의 사망설이 보도된 데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사망설 이후 내 생사여부를 묻는 전화를 무척 많이 받아 나중에는 지겹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유쾌하게 답변하기도 했다.

내한의 목적은 이들 또한 영화 홍보였지만 사생활과 관련한 질문에도 거리낌없는 답변을 들려준 것. 한국이나 해외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 마케팅에 있어 배우를 내세우는 방식은 가장 보편화돼 있기도 하다.

스타들의 일상사는 대중에게 적지 않은 흥미요소로 자리하지만 이에 대한 공개, 비공개여부는 이처럼 대상과 상황에 따라 궤를 달리하곤 한다. 한국에서는 점차 '신비주의 스타'에 대한 동경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스타들은 각기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이후 이어질 스타들의 방한 러시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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