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년간 박태환 '무제한' 지원

  • 등록 2008-09-24 오전 11:12:40

    수정 2008-09-24 오전 11:12:44

[노컷뉴스 제공]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향해 일찌감치 시동을 건 '마린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이 SK텔레콤의 '무제한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24일 "지난해 6월부터 후원중인 박태환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지원하기로 했다"며 "박태환 전담팀 구성 및 훈련 일체와 대회 출전에 대한 모든 것을 SK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박태환과 2년간 후원계약을 맺고 박태환 후원사인 수영 용품업체 스피도와는 별도로 연간 6억원(CF 출연료 포함) 수준의 전폭적인 후원을 해왔다. 또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낸데 대해 1억5천만원의 포상금을 별도로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1월 박태환과 후원계약을 맺었던 스피도는 당초 2년간 30억원의 후원을 약속했지만, 후원금 내에는 박태환 수영복 개발 비용을 포함시키는 등 용품 개발비 및 협찬을 제외한 실제 후원 금액은 SK텔레콤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과 스피도의 계약은 오는 10월 만료된다.

따라서 SK는 오는 10월부터 박태환 전담팀을 새롭게 구성, 전폭적인 지원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단 박태환이 개별 훈련이 아닌, 노민상 총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표팀에서 촌내 훈련을 하고 있는 만큼 전담 코치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웨이트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훈련파트너, 전력분석가를 비롯해 지원팀을 별도로 구성해 박태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별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시 세계 정상급 외국인 코치를 한시적으로 채용, 전문적인 기술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은 "박태환 선수에 대한 연간 지원 금액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담팀을 구성하는 만큼, 개인 후원을 하던 지난해 지원 액수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태환은 다음달 열리는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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