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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 중인 호주 미인 커스티 레이놀즈(27)가 같은 프로그램 출신 동료 크리스티나에 이어 두번째 유부녀가 됐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커스티는 23일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 M팰리스 웨딩홀 2층 컨벤션홀에서 동갑내기 한국인 신랑 이현진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주례는 ‘미수다’의 MC 남희석이, 사회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친구 브로닌과 신랑측 남편 친구가 함께 맡았다.
결혼식 사회를 맡은 브로닌은 이날 커스티-이현진씨 커플을 위해 영어로 된 축시를 낭송하는 등 TV에서와 자못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결혼식 축가는 이날 참석한 브로닌, 구잘 등 ‘미수다’ 동료들이 나탈리 콜의 ‘L.O.V.E’를 부르며 장내를 아름다운 멜로디로 수놓았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미수다'의 크리스티나에 이어 두번째로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된 남희석은 커스티 부부에게 "'사랑과 전쟁'을 보지 말고 '개그 콘서트'를 즐겨보는 행복한 커플이 되라"며 "다툼 보다는 행복한 웃음을 많이 보여주는 부부가 되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개그맨 남희석의 딸 보령이가 커스티-이현진 부부의 들러리를 서기도 했으며, 두 사람은 주례 남희석의 요청으로 시작한 커플 키스를 너무 오래해 남희석으로부터 “그만하라”는 애교섞인 꾸중을 듣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300여명의 하객이 몰려 커스티-이현진씨 커플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친 뒤 25일 발리로 4박6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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