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피습으로 전치 3주 부상, 가해자 정신병원 입원 사건 종결(종합)

  • 등록 2008-02-20 오후 12:49:14

    수정 2008-02-20 오후 12:50:50

▲ 방송인 노홍철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정신병력이 있는 한 20대 남성에게 피습을 당해 연예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노홍철은 19일 오후 귀가 중 서울 압구정동 자신의 집 앞에서 김씨에게 기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현재 서울 신촌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치 3주 가량의 진단을 받은 노홍철은 왼쪽 귀 연골이 파열돼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쪽 귀 뒤쪽에는 피멍이 든 상태다. 이 외에도 얼굴, 허리 등의 부위에 부종과 타박상을 입었으며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 부위에 근육과 인대 손상을 입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병원 측은 노홍철이 병원을 처음 찾았을 당시 고통과 두려움으로 패닉 상태를 보인 점으로 미루어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고 최소 2주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홍철을 공격한 김모씨는 일본 오사카에서 일하다 정신 분열 증세로 지난 3일 귀국했으며 평소 TV를 보며 노홍철이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에 노홍철의 아파트 앞에서 그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가해자 김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으며 피해자 노홍철이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은 김씨를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측에 의하면 가해자의 아버지는 가해자가 정신병력이 있음을 진술하고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 후 20일 오전 11시30분께 가족과 함께 귀가 조치됐다.

한편 평소 팬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노홍철은 사고 직후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경찰에 연행되는 김씨에게 “왜 그러셨느냐. 난 괜찮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정시키며 가해자를 오히려 위로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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