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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김병지 감독이 ‘골때녀’의 에이스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병지 감독은 최근 급부상한 멤버를 김가영으로 꼽으며 “지난 시즌 때부터 잘했던 박지안도 여전히 잘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FC의 루키 양민혁과 같은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박지안, 키썸, 소유미, 경서, 서기”를 언급했다. 특히 김병지 감독은 “최근 원더우먼 경기를 봤는데 굉장하더라. 많이 성장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골때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지는 맡은 팀이 4번 연속 강등해 ‘포병지’라고 불렸다. 그러다 이번 리그 FC월드클래스를 맡으면서 우승을 해냈다.
이어 “열심히 했지만, 강등된 팀들에게 미안했다. 감독을 뽑기로 뽑는데, 제가 황금손이라 뽑는 것 마다 슈퍼리그더라. 제가 강등만 시켜서 죄송하니까 아나콘다를 맡겠다고 하니까 모두가 반대했다”며 “그래서 또 슈퍼리그에 있었는데 이번에 월클로 우승을 했다. 우승을 하든, 강등을 하든 항상 매번 열심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월클을 맡은 두 달의 시간도 김병지의 삶에 여러 영향을 줬다. 김병지는 “감독으로서 잘 이해를 하면서 마음을 맞추면 또 다른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너지가 되는 구나를 느꼈다”며 “월클 멤버들에게 감사한 게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저도 힘이 난다”고 털어놨다.
월드클라쓰와 함께 우승을 경험한 김병지는 맡고 싶은 팀을 묻자 “‘골때녀’는 골 때린다. 매 시즌마다 급부상하는 팀이 다르다”라며 “어떨 때는 구척이 잘하다가 그 다음에는 또 떨어질 것 같은 팀이 잘한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에는 액셔니스타, 원더우먼이 인기가 많을 것 같다. 감독들의 선호도가 몰릴 것 같다”며 “아나콘다는 측은한 생각이 드는 팀이다. 저는 아나콘다도 맡아서 1승을 만들어내고 싶다. 기적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