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오만전 쐐기골, 역대 A매치 가장 늦은 시간 득점新

  • 등록 2024-09-11 오전 11:09:10

    수정 2024-09-11 오전 11:09:10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주민규가 득점한 뒤 첫아이 출산을 앞둔 부인을 위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주민규(울산)가 오만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뜨린 쐐기골이 역대 한국 축구 A매치에서 정규 시간 득점 중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다.

1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1일 전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주민규의 쐐기 골은 정규 시간 기준 한국 A매치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득점으로 인정됐다.

주민규는 한국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토트넘)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후반 정규시간이 끝난 뒤 11분이나 지난 상황에서 나온 곳이었다. 참고로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6분이나 주어졌다.

종전 정규 시간 내 가장 늦게 나온 득점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이 기록한 헤더 동점 골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조규성의 헤더로 간신히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다.

연장전을 포함해 가장 늦은 시점에 터진 득점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15분 황재원(은퇴)의 극적인 동점 골이었다. 당시 한국은 벼랑 끝에서 황재원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시 승부차기에서 구자철(제주), 이용래(대구), 홍정호(전북)가 잇다라 실축해 0-3으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종료 직전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37분 손흥민의 결승 골과 후반 56분 주민규의 추가 골을 더해 오만을 3-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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