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괴물’이 개봉 7일 전 전체 외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조용한 신드롬을 예고 중이다. 이에 ‘괴물’ 측이 괴물 같은 명작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개봉 7일 전부터 전체 외화 예매율 1위를 등극한 영화 ‘괴물’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세계적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한 영화라는 점이다. 그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그런 그가 선보이는 신작 ‘괴물’ 또한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완성해 냈고, 그 결과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이 영화 하나만으로 부산에 올 가치가 있었다”, “영화도, 감독도, 두 아역들도 모두 완벽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최고 작품” 등 폭발적인 호평을 이어가며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제49회 벤쿠버국제영화제 관객상, 제34회 스톡홀름영화제 FIPRESCI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 극장가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세계적인 명장들의 색다른 시선과 완벽한 작업으로 탄생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괴물’은 ‘마더’, ‘최고의 이혼’, ‘콰르텟’,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며 일본 최고의 각본가로 자리매김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에 참여했다. 음악에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제6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았다. 오랜 염원을 신작 ‘괴물’을 통해 마침내 실현해 냈다고 전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두 명장들의 색다른 시선과 완벽한 작업들을 통해 완성해 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강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괴물’을 기대하게 만드는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일본 영화, 드라마계를 이끄는 배우들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선으로 발탁된 신예 배우들이 모였다는 점이다. 먼저 ‘괴물’의 주역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는 그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속 아역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었으며, 압도적으로 뛰어난 연기력으로 선택된 만큼 작품 속에서 초등학생 ‘미나토’와 ‘요리’로 각각 분해 완벽한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에서 ‘노부요 시바타’ 역을 맡았던 안도 사쿠라가 엄마 ‘사오리’ 역으로 함께한다. 그녀는 엄마로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학교를 상대로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엄마의 모습을 인상깊은 연기력으로 표현해 냈다. 이어 학생들에 대한 폭언과 폭력을 의심받는 초등학교 교사 ‘호리’ 역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미네 류타로’ 역으로 국내 드라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나가야마 에이타가 맡았다. 그는 ‘호리’로 학부모인 ‘사오리’와의 갈등을 점층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벌써부터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1월 2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