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연맹이 올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 선정됐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국은 “선수로서 받는 마지막 상일 거 같다”며 “선수 생활 32년 동안 뒤에서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뷔는 포항에서 했지만 오늘 이 자리는 전북에서의 활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학창 시절 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현재 전북은 과거 위용을 잃었다. 올 시즌 3승 1무 6패에 그치며 강등권인 10위로 추락해 있다.
이동국은 “전북이 10년 동안 우승을 바라보던 팀이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선수, 팬, 스태프 모두 힘을 모아서 다시 올라갈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동국은 “요즘 (이) 시안이가 축구에 빠져있는데 내 선수 생활을 기억하지 못하고 유튜브로만 보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