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안준영 재입사는 본인 요청… '보이즈 플래닛' 관여 안해"

'프듀' 파문 이후 1년 5개월 만 재입사
"멀티 플랫폼 고려한 신규 콘텐츠 기획"
  • 등록 2023-04-03 오후 12:00:08

    수정 2023-04-03 오후 12:00:08

안준영 PD(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복역한 안준영 PD가 4월부로 Mnet에 입사했다. 재입사는 본인 요청인 것으로 확인됐다.

CJ ENM 관계자는 3일 이데일리에 “안준영 PD가 지난 과오에 대한 처절한 반성, Mnet과 개인의 신뢰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재입사를 요청했다”며 “간절한 의지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안준영 PD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1월 출소한 뒤 1년 5개월여 만에 제자리로 복귀하게 됐다.

안준영 PD는 입사 후 멀티 플랫폼을 고려한 신규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CJ ENM 관계자는 현재 방영 중인 ‘프로듀스’ 시리즈와 동일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인 ‘보이즈 플래닛’ 제작에 참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안준영 PD는 ‘프로듀스101’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연습생들의 순위를 바꿔 업무를 방해하고 시청자들에게 유료 문자 투표를 유도해 수익을 올린 혐의가 인정됐다. 뿐만 아니라 안준영 PD는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함께 받았다.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는 안 PD에게 징역 2년과 3700만원대 추징금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도 형량은 달라지지 않았고, 지난 3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1심 형량대로 출소하게 됐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시청자가 직접 데뷔할 아이돌 멤버를 뽑는다는 ‘국민 프로듀서’ 제도를 도입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도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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