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풀배' 맹활약한 D조, '롤 더 넥스트 2021' 우승

  • 등록 2021-12-20 오전 11:24:28

    수정 2021-12-20 오전 11:24:28

‘롤 더 넥스트 2021’에서 우승을 차지한 D조 선수들. 사진=LCK
‘롤 더 넥스트 2021’에서 ‘우리원뱅킹 스타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왁왁’ 금광현. 사진=LCK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상파 최초의 대국민 e스포츠 오디션 ‘롤 더 넥스트 2021(LoL THE NEXT 2021)’에서 ‘왁왁’ 금광현이 주장을 맡은 D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밤 12시 15분 SBS를 통해 방영된 ‘롤 더 넥스트 2021’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에서 D조는 C조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고 상금 1억원 주인공이 됐다.

세트 스코어는 3대0이었지만 매 세트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연출됐다. ‘왁왁’ 금광현, ‘리프’ 이은재(담원 기아), ‘풀배’ 정지훈(담원 기아), ‘가민’ 가민준(프레딧 브리온), ‘루피’ 김동현(프레딧 브리온)으로 구성된 D조는 ‘따혁’ 안민혁(리브 샌드박스), ‘샤벨’ 김단우, ‘퀴드’ 임현승(젠지), ‘루어’ 신재윤(한화생명e스포츠), ‘미너스’ 강민우(T1)의 C조를 맞이해 매 세트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D조는 C조의 초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킬 차이가 많이 벌어졌지만 아칼리로 플레이한 미드 라이너 ‘풀배’ 정지훈이 수 차례 솔로킬을 만들어낸 덕에 추격에 성공했다. 정지훈이 C조의 핵심 선수들을 견제하는 동안 원거리 딜러 ‘가민’ 가민준이 후방 지원을 통해 30분 이후 펼쳐진 교전에서 연전연승, 뒤집기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D조는 2세트에서 벡스를 선택한 정지훈이 정확한 스킬 활용을 통해 C조 선수들을 묶어 놓은 동안 한 몸처럼 치고 들어가 대승을 이끌어냈다.

3세트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리버스 스윕을 노리며 꼼꼼하게 플레이한 C조의 조직력에 또 다시 휘둘린 D조는 정지훈의 신드라와 정글러 ‘리프’ 이은재의 리 신이 연속 킬을 합작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결국 33분에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 최종 스코어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D조 선수들 5명에게는 상금 1억원이 주어졌다. D조를 우승으로 이끈 주장 ‘왁왁’ 금광현은 우리원뱅킹 LCK 전용 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우리원뱅킹 스타플레이어상’과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았다. D조 선수들에게는 게임 코치의 특별반 코스를 수강할 기회는 물론 LCK 어워드 2021 행사에 참가하는 특전도 제공됐다.

‘차세대 ’페이커‘를 찾는다’라는 모토 아래 SBS와 함께 제작한 ‘롤 더 넥스트 2021’에는 최근 1년 동안 프로 대회 참여 이력이 없는 만 12세 이상의 실력자 약 800여 명이 지원했다. 4개월 동안 진행된 ‘롤 더 넥스트 2021’은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LoL을 좋아하는 아이돌 연예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패배하면 떨어진다는 하나의 규칙 안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롤 더 넥스트 2021’가 한참 진행되는 동안 참가 선수들에 대해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D조의 우승을 이끌었던 ‘풀배’ 정지훈(담원 기아)과 ‘가민’ 가민준, ‘루피’ 김동현(프레딧 브리온)은 울산에서 진행된 2021 KeSP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C조의 미드 라이너 ‘퀴드’ 임현승과 4강에 오른 A조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은 젠지의 2군 팀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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