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운, 홍석천 이어.. 게이 커밍아웃 "성소수자 인권 대변하고파"

  • 등록 2020-10-06 오전 10:11:57

    수정 2020-10-06 오전 10:11:47

가수 권도운.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트로트가수 권도운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권도운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는 6일 “권도운이 게이(남성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 하게 됐다”면서 “가요계 최초이며 연예계에서는 2000년 배우 홍석천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 게이 연예인”이라고 전했다.

권도운은 소속사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이’ ‘트로트가수’ 등을 해시태그하며 “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짝 놀랐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도운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제 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 작사상, 작곡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트로트 싱어송 라이터이다.

권혁민 1집 ‘한잔 더, 내 스타일이야’로 2010년 데뷔한 권도운은 2011년에는 예명 권스틴으로서 댄스 트로트곡 ‘Tonight’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장윤정 원곡의 라틴 댄스 트로트곡 ‘카사노바’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권도운은 최근 나몰라패밀리가 매주 목요일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를 통해 진행하는 나몰라디오에 고정게스트로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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