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이 중국에서 대표팀 코치로 활동한다.
| 빅토르 안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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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러브콜을 수락했다. 이미 그는 21일 중국으로 떠났다. 국적은 러시아를 그대로 유지한다. 부인 우나리씨와 딸 제인 등 가족은 한국에서 머물 예정이다.
안현수의 연봉은 대략 300만위안(한화 약 5억15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빅토르 안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올랐으나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며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하는 등의 시련을 겪었다. 이후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4월 공개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선수 생활 은퇴를 알렸다. 빅토르 안은 해당 편지에서 “무릎 통증이 계속돼 경기 후 회복, 치료, 재활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최대한으로 훈련하는 게 매우 어렵다”면서 “더 이상 의지 만으로 스포츠 경력을 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 선수 시절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