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이랜드'…참가자 23人, 첫화부터 치열한 경쟁

  • 등록 2020-06-27 오전 11:05:45

    수정 2020-06-27 오전 11:05:4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합작 프로젝트 ‘아이랜드’(I-LAND)가 베일을 벗었다.

26일 엠넷과 tvN을 통해 방송된 1회에서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러를 맡은 남궁민은 “외부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미지의 장소”라며 ‘아이랜드’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이랜드’는 아이돌의 꿈을 가진 이들이 서로 성장하며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오랜 기간동안 설계된 가장 완벽하고 진화된 생존 경쟁의 공간”이라는 설명을 보탰다.

프로그램 소개가 끝난 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제작자 방시혁, 세계 무대를 장악한 월드클래스 퍼포머 비, 최신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듀서 지코로 구성된 프로듀서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뒤이어 한국은 물론 대만, 일본, 베트남 등 각지에서 실력을 쌓아온 지원자들이 ‘아이랜드’에 모이기 시작했다. 전세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실력파부터 작사와 작곡이 가능한 지원자, 운동선수 경력을 가진 지원자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원자들이 모인 무대 벽면에 설치된 숫자판은 ‘12’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이는 ‘아이랜드’의 정원을 뜻하는 것으로 지원자들을 긴장시켰다.

‘아이랜드’에서 살아갈 수 있는 12명의 정원은 입장 테스트로 판가름 됐다. 23명의 지원자가 직접 투표해 과반수 동의를 얻은 사람만이 ‘아이랜드’ 입장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지원자들은 긴장감 속 치열하게 눈치싸움을 펼치며 무대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첫 주자로 나선 최세온은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고 ‘아이랜드’에 입장하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로 박성훈, 제이, 니콜라스, 니키가 입장 자격을 얻었고, 한빈은 첫 탈락자로 결정됐다.

이어 이희승, 케이, 변의주, 다니엘, 노성철, 이건우, 타키 등이 ‘아이랜드’ 행 티켓을 얻었고, 정재범, 추지민, 조경민, 최재호 등은 고배를 마셨다. 이미 남은 자리가 없이 포화 상태가 된 상황. 김윤원, 김태용, 양정원이 열 번째 유닛으로 무대에 올랐고 양정원만이 ‘아이랜드’로 향할 수 있었다.

마지막 무대는 김선우, 이영빈, 제이크가 올랐고 동시에 ‘아이랜드’에 들어갈 자격을 획득했으며, 이에 입장 테스트는 마이너스 4라는 숫자로 마무리됐다.

테스트를 거친 합격자들은 게이트로 들어갔다. 12명이 정원인 ‘아이랜드’에 네 명의 추가 합격자가 생기면서 이들의 재심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아이랜드’의 모든 시스템은 12명에게만 최적화되어 있었고, 정원을 맞추기 위해 다음 단계의 테스트가 지원자들을 마주했다. 이에 자체투표로 4명을 방출시켜야 하는 잔인한 상황이 연출됐다.

스토리텔러 남궁민은 “‘아이랜드’에서의 모든 결정은 지원자 스스로가 하게 된다”면서 “앞으로의 운명을 함께할 이들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까지 남은 건 단 두시간. 그 사이에 지원자들은 남을 사람과 방출될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사히 ‘아이랜드’에 잔류할 지원자는 누구일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랜드’는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한 CJ ENM과 빅히트가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을 위해 공동 제작에 나선 프로그램이다. 23명의 참가자가 빌리프랩 소속 신인 보이그룹 멤버가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다.

CJ ENM에 따르면 엠넷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 첫방송 생중계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약 20만 명으로 집계돼 ‘아이랜드’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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