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elecom OPEN 2017’ 의 주최사인 SK텔레콤은 지난 1997년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 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1년 째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시즌 2009년 이후 7년 만에 KPGA 단독 주관으로 열렸던 본 대회는 올해에도 KPGA 단독 주관 대회로 치러지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한 12억원으로 선수들을 맞이해 참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SK telecom OPEN 2017’ 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25.호반건설)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다. 이상희는 지난해 대회에서 고열로 인해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K telecom OPEN’ 의 2년 연속 우승은 박남신(58)이 1999년과 2000년, 위창수(45)가 2001년과 2002년 기록했다. 이상희는 박남신과 위창수에 이어 15년 만에 역대 3번째로 대회 2연패를 향해 도전한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 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34.동아제약)이 달성한 바 있다.
이상희는 “2012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 선수권’ 에서 우승한 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2013년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에서 김형태(40) 선수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던 기억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격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2연패를 이루고 싶다. 시즌 첫 승을 빨리 거둬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지만 자만하지 않고 ‘나’ 만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7.SK telecom)도 우승을 향해 정진할 예정이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도 ‘SK telecom OPEN’ 에서 우승을 거두며 본 대회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경주는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여전히 선수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최경주는 본 대회 21년 동안 1999년, 2000년, 2002년, 2007년 단 4번을 제외하고 17회 동안 출전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10년 연속 ‘SK telecom OPEN’ 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최경주는 2002년 9월 ‘코오롱컵 제45회 한국오픈’ 부터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 까지 15년 동안 KPGA 코리안투어 28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본선 통과에 성공했고, 본 대회 본선 진출 시 김형성(37.현대자동차)의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연속 본선 진출(29개 대회, 2006년 9월 ‘토마토 제피로스오픈’ ~ 2008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기록과 타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