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터널’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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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최진혁이 ‘터널’에서 애절한 부성애 연기를 펼쳤다.
최진혁은 14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터널’ 14회에서 딸 신재이(이유영 분)과 애틋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박광호(최진혁 분)는 김선재(윤현민 분)를 비롯한 화양경찰서 동료들과 진범인 부검의 목진우(김민상 분)를 체포했다. 그러나 윗선의 압력으로 목진우를 풀어줘야 했고 결국 또 다른 살인으로 이어졌다. 목진우의 만년필은 결정적인 증거로, 신재이는 만년필의 위치를 기억해냈다. 그 순간 목진우는 신재이를 납치했다. 뒤늦게 이를 안 박광호는 사색이 된 얼굴로 패닉에 빠졌다.
30년이란 세월을 뛰어넘는 부녀의 정(情)이 이날의 백미였다.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재회한 박광호와 신재이는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다가도, 본인들의 고집을 굽히지 않고 실랑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광호는 신재이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는가 하면, 김선재를 적극적으로 경계하는 ‘젊은 아빠’였다. 판타지적인 설정은 최진혁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힘입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말미에는 딸의 이름을 절박하게 부르는 엔딩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터널’은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