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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KBS2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3회에서 백승찬 역을 맡은 김수현은 극중 탁예진(공효진 분)에게 자신이 지켜낸 호떡을 전달하며 손을 덥석 잡고 기절해 심장을 파고드는 설렘을 선사했다. 좌충우돌하는 어리바리 신입피디 백승찬의 험난한 적응기 속에서 이를 연기하는 김수현이 앞으로 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은 ‘본의 아니게 닭 대신 꿩’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 ‘1박 2일’로 배정을 받은 백승찬은 선배 라준모(차태현 분) PD로부터 윤여정에게 하차를 전달하라는 미션을 받았지만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다. 이에 준모는 “내 눈에 띄지 마라”고 경고했고, ‘문콕’으로 얽힌 ‘뮤직뱅크’ PD 탁예진과의 사이도 ‘83만원’의 수리비로 의도치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된 승찬의 험난한 예능국 적응기는 계속됐다. 테이프를 다 지워오라는 말에 일일이 화이트로 라벨을 지우는 허당기를 보여줬고 이를 예진에게 들켜 ‘약점’을 잡히게 됐다. 이후 예진은 자기장을 이용해 테이프 안의 내용물을 지우는 방법을 알려주며 “모르면 물어봐라. 알아도 물어봐라”라며 승찬에게 수리비를 할부로 갚을 것을 종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배 예진은 승찬에게 조련이 가미된 미션을 줄줄이 내 곳곳에서 폭소를 유발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승찬은 예진의 과자심부름에 진짜 과자만 사와 예진의 헛웃음을 이끌어냈다.
승찬은 예진의 두 번째 심부름인 ‘호떡’을 사러 갔다가 그 순간 전화가 걸려온 톱가수 신디(아이유 분)를 ‘1박 2일’에 섭외하기 위해 냉큼 달려갔다. 자신이 빌린 우산을 가져간 신디는 우산을 반납하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섭외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
호떡을 가슴에 품은 승찬은 신디가 자신을 위해 호떡을 사온 것으로 착각하자 “이건 주인이 따로 있습니다”라며 철벽같이 호떡을 지켜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는 “저한테 그 프로가 왜 필요하죠?”라고 묻는 신디에게 “공부를 좀 해봤는데 하늘에서 빛나는 톱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부터 오히려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면서 승승장구 했던 많은 예들이 있더라고요”라며 조근 조근 설명을 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신디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때 나타난 신디의 소속사 변대표(나영희 분)가 섭외를 두고 산수를 언급하며 돈 문제를 얘기하자 승찬은 “PD가 적당히 쌈마이어야 되는데 전 니마이라고, 아직 잘 모르기는 하지만 PD가 적당히 쌈마이인 건 되는데 너무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이라든가 산수라든가 이런 것을 계산을 해야 되는데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면 목표를 잃어버릴 수가 있으니까”라면서 “어떤 문제에 대해 답을 낼 때 물론 돈도 생각을 해야겠지만 오로지 돈만 생각한다면 그건 장사꾼이고 속물”이라고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모습으로 신디를 웃게 만들었다. 늘 어리바리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승찬의 진가가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특히 승찬은 이날 첫 등장부터 ‘안녕하세요’에 ‘회사에 가기 싫다’는 사연자로 나오는 꿈을 꿔 ‘꿀잼’의 향기를 뿜어내더니 예능을 공부로 습득하며 역사를 줄줄이 꿰 팀 내에서 ‘사마천’이라는 별명을 얻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 주기를 밝혀내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프로듀사’는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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