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대회조직위원장이 3일 강릉 관동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통합스포츠프로그램 플로어하키 경기에서 화이트 팀으로 출전, 분전하고 있다. 좌로부터 양학선, 무톰보, 나위원장. |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플로어하키 선수로 변신했다. 3일 오후 강릉 관동대체육관에서 열린 평창스페셜올림픽 플로어하키 종목에 출전한 것.
통합스포츠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나경원 위원장은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비롯해 미프로농구 스타 디켐베 무톰보와 샘 퍼킨스 등 월드스타들도 함께 직접 화이트팀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당초 출전명단에 없었으나 통합스포츠프로그램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나 위원장의 등번호는 8번. 나 위원장은 무톰보, 양학선 등과 한 팀이 돼 1,3피리어드 6분간을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팀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는 후문. 1피리어드 막판 가까스로 퍽을 잡았으나 안타깝게도 경기 휘슬이 울린 뒤였다. 결국 팀은 4-5로 패했다.
다양한 볼거리도 있었다. 무톰보는 너무나 큰 키 때문에 퍽이 보이지 않아 작은 선수들을 밀치고 퍽을 잡으려다 심판으로부터 퇴장 카드를 받았다. 파울을 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항의하는 퍼포먼스도 관중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