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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목표는 신인상!`
데뷔하자마자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노리겠다는 당찬 신예가 등장했다.
6인조 걸그룹 달샤벳이 그 주인공이다. 달샤벳은 `달콤한 샤베트`라는 그룹 이름처럼 `달콤하고 상큼한 그룹`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 걸그룹`이 되겠다는 목표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4일 첫 미니앨범 `수파 두파 디바`(Supa Dupa Diva)를 발표했으니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불과 10일째다. 그러나 벌써 팬도 제법 늘었고 소속사 사무실 앞에는 남학생 팬들이 달샤벳을 응원하기 위해 줄지어 서서 기다리기도 할 정도로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래도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지난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가진 첫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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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팬들이 딱 6명 와서 저희를 응원해주셨어요. 각자가 저희 멤버 한명씩을 응원했는데 너무 신나고 감사하더라고요.”
멤버 중 아영은 “그날 처음 팬에게 사인을 해드렸어요. 교통카드 뒷면이었지만 너무 기뻤죠”라며 들뜬 모습도 보였다.
멤버 6명이 모두 갖춰져 연습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였지만 그에 앞서 많은 연습생들과 경쟁을 해야 했다. 하지만 쥬얼리, 제국의 아이들 소속사 스타제국에서 17세 때부터 5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해온 리더 비키를 비롯해 멤버 모두가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꾸며 꾸준히 연습을 하고 경력을 쌓아왔던 터라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멤버가 구성되고도 데뷔까지 이어진 길은 험난했다. 이들의 프로듀싱을 맡은 작곡가 이트라이브의 혹독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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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는 “꼼꼼하고 예민하게 숨소리 하나까지 잡아내시더라고요”라며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솔로 연습을 하고 오전 6시까지 6명이 함께 연습을 했죠.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화장실 갈 엄두도 못 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에는 아침에 자는데 제가 계속 노래를 부르면서 `그건 이렇게 해야지` 라고 이트라이브의 지적도 하는 1인2역으로 잠꼬대를 했대요. 엄마가 흔들어 깨우면서 `왜 그러냐`고 했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계속 잠꼬대를 했대요”라며 당시 정신적 스트레스를 설명했다.
수빈은 “너무 무서워서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죠”라고 덧붙였다.
이제 그룹으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달샤벳 멤버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각자 개인의 목표도 세우고 있다.
비키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수빈은 “오랫동안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지율과 아영, 세리는 “뮤지컬, 연기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했고 가은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 패션프로그램 MC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사진=권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