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한탄, 그리움'...故최진실 향한 동료 연예인 애도물결 '뭉클'

  • 등록 2008-10-07 오후 1:25:02

    수정 2008-10-07 오후 4:21:56

▲ 故 최진실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눈물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지난 2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최진실에 대한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영훈 이윤미 부부를 비롯해 김희선, MC몽, 신애 등이 하늘에 닿을 듯한 깊은 슬픔을 미니홈피에 쏟아내며 말 못할 그리움을 짧은 글로 대신하고 있다.
 
지난 3일 故최진실의 빈소를 찾은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미니홈피의 메인 화면에 각각 "눈물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오늘도 기도할게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기고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김희선도 "사랑하는 언니, 하늘나라에선 사람들에게 시달리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윤현숙도 "부디 행복하고 고통없는 곳으로 가세요. 당신이 보고 싶을 거에요"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신애 또한 "우리 사랑하는 언니, 보고싶어 죽겠어"라는 글을 남겨 미니홈피를 찾는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MC몽은 5일 '내 가슴 속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고 "거지같은 나는, 누나에게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우리 누나 보내는 날 나는 무대에서 공연하고 이틀 꼬박 새면서 촬영했다. 이것이 내 일이다. 방송은 대중과의 약속이고 공연은 관객과의 약속이다. 그 약속 때문에 병신같은 나는 누나를 못 만났다"는 내용으로 한탄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미니홈피를 찾는 방문자들도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아픔을 나누면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최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초경찰서는 주변 정황과 측근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부검 결과에서도 자살로 확인됐다.
▲ 왼쪽부터 주영훈, 이윤미, 김희선, 신애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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