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이 외국인선수 2명을 동시에 퇴출시킨 뒤 용병없는 남은 시즌을 선언한 삼성. 삼성이 외국인투수 2명을 내보낸 뒤 5연승했다.
전과 다른 뒷심이다. 삼성은 20일 대구 한화전에서 8회초까지만 해도 1-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1번 박한이의 좌월 3점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뒤 9회말 8번 신명철의 끝내기 2루타로 5-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역시 대구 원정 3연패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8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선발 정민철-구대성(7회)에 이어 8회말 등판한 셋업맨 윤규진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흔들린 것이 뼈아팠고, 8회초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도 후회스러웠다. 한화는 3-1이던 8회초 1사 1루에서 8번 한상훈의 우중간 3루타로 4-1로 도망갔지만 다시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는 후속 타자들의 범타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한편 LG-롯데(잠실), 우리-SK(목동), KIA-두산(광주)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