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절에 태극기 오류라니…"이미지 실수 즉시 수정" [공식]

(사진=KBS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BS가 이번엔 태극기 오류 논란에 사과했다.

KBS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KBS는 오늘 뉴스 프로그램의 날씨 코너에서 태극기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하였다”고 전했다.

15일 오전 KBS ‘903뉴스’ 기상캐스터 출연 코너에는 캐릭터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이미지가 삽입됐다. 그러나 태극기가 좌우 반전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KBS는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며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뉴스 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KBS는 같은날 새벽 방송된 ‘KBS중계석’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송출했기 때문. 시청자들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와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광복절에 편성된 것이 부적절하다며 항의했다.

이에 KBS 측은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