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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7174야드)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1라운드. 김주형은 제이슨 데이(호주),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1번홀에서 티샷하며 대망의 올림픽을 시작했다. 출발부터 감이 좋았다. 1번(파4)과 2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했고 3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그 뒤 5번과 6번홀(파4)에선 약 2m와 3.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2타를 더 줄였고, 203야드의 파3 홀인 8번홀에선 홀인원이 될 뻔한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 사냥에 줄었으나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 위기를 맞았으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7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타수를 지켜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66타를 쳐 호아킨 니먼(칠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섰고,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쳐 2타 차 2위로 순항했다.
김주형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안병훈(32)은 1~3번홀을 버디로 시작해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보기만 4개 적어내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1라운드는 경기 도중 낙뢰 예보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천후로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었다.
우승 후보들도 첫날 대체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해 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각 60명씩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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