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박나래, 시상식을 시상식답게…올해도 기세 통했다

  • 등록 2023-12-31 오후 3:50:28

    수정 2023-12-31 오후 3:50:28

박나래(사진=JDB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연말을 장식하는 시상식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박나래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 팀 워크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에서는 미식랭스타상과 베스트 팀워크상 영예를 안았다.

18년 차 방송인 박나래는 올해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SBS 예능 프로그램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이장우, 전현무와 ‘팜유 패밀리’를 결성했다.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하는 팜유 세미나부터 건강검진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금요일을 책임졌다. 지난 2019년부터 ‘구해줘! 홈즈’의 안방마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나래는 남다른 인테리어 철학과 ‘집잘알’ 면모는 물론, 맞춤형 개그 코드로 적재적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BS ‘먹찌빠’에서는 미니 덩치로 불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혹독한 미션에도 열정을 불태워 팀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음식을 향한 남다른 애정으로 자신만의 꿀팁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
박나래의 존재감은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빛났다. MBC 연예대상에서는 청룡을 연상케 하는 새파란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SBS 연예대상에서는 장식이 달린 챙 넓은 모자와 보라색 드레스로 이목을 모았다. 시상식은 프로그램을 함께한 동료, 제작진, 시청자, 팬들과 한 해를 돌아보고 성과를 기념·축하하는 자리다. 그런 점에서 시상식에 임하는 박나래의 태도는 빛을 발했다. 시상식을 시상식답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MBC 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를 사랑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과 팬분들, JDB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언제나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 2023년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즐겁게 즐기면서 보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식랭스타상을 받은 SBS 연예대상에선 “그저 열심히 쌈을 싸고 밥을 먹였을 뿐인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내년에도 저답게, 선한 웃음,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코미디언 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살찌는 게 아니라 행복이 찌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며 내년의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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