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햄스트링 부상…당분간 소속팀서 결장할 듯

  • 등록 2023-12-03 오후 5:57:27

    수정 2023-12-03 오후 5:57:27

황의조(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는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노리치 시티는 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브리톨 시티와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인 2일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 시티의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그가 돌아오길 바라지만 아마 힘들 것 같다. 3일 경기에는 결장한다”고 밝혔다.

와그너 감독은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골을 넣으며 경기에서 점점 자신의 위치를 찾았고 잘 정착했다”면서 “그의 부상 상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2~3주 동안 지켜보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라며 장기 부상을 예고했다.

황의조는 직전 경기였던 왓포드전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17분 부상이 의심돼 교체돼 나갔고, 이후 와그너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황의조는 현재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논의 기구를 꾸려 당분간 황의조를 국가대표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사법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하면 황의조는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나설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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