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때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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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썸 킴’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우완 선발 딘 크레이머를 상대한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0-1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크레이머의 148㎞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 때 샌디에이고는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올 시즌 김하성의 67번째 득점이었다.
이후에는 안타나 볼넷을 얻지 못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볼티모어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의 호수비에 막혔다. 7회말에는 일본인 구원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의 158.5㎞짜리 강속구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4타수 1안타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85에서 .284(394타수 112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볼티모어를 5-2로 누르고 2연승에 거뒀다. 타티스 주니어는 7회말 상대 왼손 투수 시오넬 페레스가 방심한 틈을 타 3루에서 홈스틸에 성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