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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8언더파 62타를 때린 해리 홀(잉글랜드)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안병훈(32)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안병훈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낸 김시우는 그 뒤 톱10에 들지 못하다 팀경기로 열린 취리히 클래식에서 김주형과 짝을 이뤄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달 중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으나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2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후반에는 1번홀(파5)에서 그린 앞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에 성공했으나 그 뒤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이날 경기를 끝냈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약 1개월 반 만에 톱10을 노린다.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올라 ‘깜짝 스타’가 된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이번 대회에 초청 출전했으나 첫날 11오버파 81타를 쳐 최하위에 그쳐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이날 80대 타수를 기록한 건 블록이 유일하다.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3개에 보기 7개를 적어내며 고전했다.
이경훈(32)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 임성재(25)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8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