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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도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랜트, 조코비치 등이 미국 대회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
그랜트는 2021년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 주력하면서 4승을 따냈고,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바 있다.
오는 5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8개국 대항전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스웨덴 대표로 선발됐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미국 내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그랜트는 앞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그랜트가 가장 빨리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추방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에도 입국하지 못해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월에는 미국 주요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도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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