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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4회에서 진양철(이성민)은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자동차사업을 포기할 위기에 놓이자 낙담했다. 순양의 신차 아테네의 발표회날 열린 레이스에서 순양이 경쟁사인 대영에게 밀린 것은 물론, 대영 주회장(이병준)에게 뼈아픈 말을 들은 것. 그는 “대영엔 주영일이가 다섯이지만 순양엔 진양철이 혼자다”는 말에 모멸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차 발표회를 앞두고 사라져 버린 그를 찾아낸 건 진도준(송중기)이었다. 양철은 차고에서 자동차 사업도, 자식들도 잘못 키웠다는 열패감에 젖어 있었다. 이런 양철에게 도준은 “자동차 사업은 순양의 엔진”이라며 그를 북돋았다. 이에 힘을 얻은 양철은 도준의 말을 인용해 신차 발표회를 무사히 마쳤다.
이성민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순양그룹의 창립자 진양철 회장을 맞춤처럼 연기하고 있다. 숙적 주영일에 허를 찔리고 분노하는 장면에서 그는 서슬 퍼런 살기로 맹수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순양차에 대한 남다른 애착, 그리고 이를 알아준 손자 도준에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냉혹하기만 한 줄 알았던 양철의 캐릭터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인간미까지 더했다.
매회 탄탄한 스토리, 스릴 넘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토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