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는 지난 11∼13일 79만 346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는 지난 9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13일까지 누적관객 108만명을 동원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는 가상의 최첨단 국가 와칸다를 배경으로 한 흑인 슈퍼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블랙 팬서’의 속편으로, 국왕 티찰라(고 채드윅 보스만 분)의 죽음 이후 위기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을 그린다.
‘블랙 팬서’는 2018년 개봉해 국내에서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으며, 전 세계에서 13억 달러(한화 1조 9124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영화 ‘자백’은 같은 기간 8만 1381명의 관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지난 2주간 정상을 지켜오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개봉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자백’의 누적관객 수는 68만여 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6일에는 폭탄 테러를 소재로 한 김래원 이종석 주연의 ‘데시벨’, 23년 만에 리메이크된 여진구 조이현 주연의 ‘동감’ 그리고 올여름 7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산:용의 출현’의 미공개 분량 21분을 추가한 확장판인 ‘한산 리덕스’가 개봉한다.
마블영화의 부진한 성적이 한국영화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