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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미국 골프채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스 랩슨 프리먼 미국 연방 법원 판사는 10일(한국시간) 테일러 구치, 맷 존스,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 등 LIV 골프 선수 3명이 PGA 투어의 징계를 중단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프리먼 판사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인 LIV 골프에 가입한 선수들에게 큰 상금 등의 수입이 보장됐기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없다고 판단했다. 상당한 계약 보너스와 2500만 달러(약 326억9000만원)의 대회 상금이 걸린 LIV 골프의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구치, 존스, 스와포드는 “나는 자유계약선수(FA)이자 독립계약선수”라며 “우리가 원하는 곳에 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GA 투어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페덱스컵 랭킹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PGA 투어 측은 “그들은 LIV 골프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 대가로 투어 규정을 위반했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상실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원고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제공하는 엄청난 양의 돈을 위해 고의로 PGA 투어와 계약을 위반했다”며 “우리는 PGA 투어의 명성을 유지하고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소송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소송은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PGA 투어를 상대로 반독점권 소송을 제기한 것과는 다른 사안이다. 미국 법무부는 PGA 투어가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