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韓 최초 두바이 BBW 포럼 키노트 스피커 활약

  • 등록 2022-03-29 오전 11:02:10

    수정 2022-03-29 오후 7:37:01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프로슈머와 창작자의 자발적인 창작 활동을 촉진하는 ‘멋진 생태계’는 무엇이고 누가 만들 수 있는가?’ 이것이 향후 산업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8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BBW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문화 생태계’의 중요성에 관해 강조한 대목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전 세계 대표 블록체인 및 웹 3.0 글로벌 선도기업인 바이낸스(Binance)가 개최한 ‘Binance Blockchain Week’(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이하 BBW) 포럼에 한국인 최초 키노트 스피커(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K팝의 탄생과 CT(Culture Technology), 그리고 웹3.0 기반 P2C 이코노미와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아날로그부터 디지털 시대, AI와 블록체인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까지 ‘Culture First Economy Next’(문화 먼저, 경제는 그 다음)이란 철학을 갖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헌신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전 세계의 팬덤과 프로슈머, 셀럽을 연결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슈머들의 콘텐츠 재창조를 유발할 강력한 글로벌 IP의 확보, 이들의 자발적인 창작 활동을 촉진시킬 멋진 생태계를 만드는 방법이 향후 산업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SM 모든 아티스트의 세계관이 융합된 방대한 메타버스 기반의 스토리(일명 ‘SMCU’)가 시공을 초월해 문화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자신이 직접 고안한 창작자 경제활동 생태계 ‘P2C’(PlaytoEarn)의 개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소수의 셀럽이 수익을 창출하던 기존 모델에서, 돈을 버는 게임으로 이용자를 창출해 수익을 낳는 변화의 초기 단계”라고 언급했다. P2C 모델이 인간 본연의 창조성을 고무시키는 것은 물론, SM 프로듀서들이 만들어낸 IP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재가공, 재창조를 놀이처럼 즐겨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기존에는 코인이라는 경제적인 보상만 있었다면, 이제는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통해 예술, 아이템, 음악 등 다양한 IP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창작물이 팬들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또 “작곡이나 프로듀싱을 배우지 않은 어린 청소년들도 SM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술을 습득해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가 될 수 있고, 자신들이 SM 유명 아티스트 곡이나 안무를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한편 이날 포럼은 온라인으로 20만명, 오프라인으로 약 2500명의 관중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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