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A매치에서 러시아 국가명·국기·국가 사용 불허

  • 등록 2022-02-28 오전 10:50:31

    수정 2022-02-28 오전 10:50:31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가명, 국기, 국가 사용 금지, 국제 경기 개최 금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국제 경기를 개최할 수 없고 러시아의 홈 경기는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또한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명 대신 러시아축구협회(RFU)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6개 대륙 축구연맹 회장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RFU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 러시아 국기와 국가 사용도 금지한다.

FIF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다른 체육 관련 단체들과 협조해 대회 출전 금지 등 추가 징계 여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폴란드, 체코, 스웨덴이 러시아와 경기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각국 축구협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좋은 해결책을 찾도록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FIFA는 러시아의 월드컵 예선 퇴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러시아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맞붙는 폴란드 축구협회는 FIFA의 러시아 징계 내용이 확정된 이후 “FIFA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이날 러시아와 경기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프랑스축구협회 또한 “러시아를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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